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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030 여성표심 얻어 역전 기대
野, 정권교체로 부동층 이동 분석

여야(與野)는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판세를 두고 서로 승기를 잡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상승세를 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2.5%포인트 차로 이길 것"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대세론이 굳어져 윤 후보가 10%포인트 차로 압승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두 당은 막판 부동층의 표심과 투표율에 따라 당락(當落)이 갈릴 수 있다고 보고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지난달까지 정체했던 이 후보의 지지율이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타 '초박빙 열세'에서 '초박빙'을 거쳐 '초박빙 우세'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초박빙 상태이지만 흐름 자체는 윤 후보의 정체, 이 후보의 상승세가 분명하다"면서 "2.5%포인트 정도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조응천 선대위 상황실장은 라디오에서 "현재 판세는 버스 회수권 한 장 차이의 초박빙, 9회 말 투아웃 만루 상황"이라며 "이미 밀어내기로 1점을 얻어 동점을 얻은 상태"라고 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통화에서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단일화 역풍이 불어 여권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은 부동층으로 분류된 2030 여성 표심이 최근 이 후보로 움직인다는 내부 분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언더도그(2위 후보로의 쏠림 현상) 효과에 2030 여성 표심까지 얻어 역전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1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후보의 득표율이 최대 5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동층이 대선 막판 '정권 교체론'으로 쏠리면서 판세가 윤 후보의 압도적 우위로 기울었다는 주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라디오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했다. 이철규 선대본 조직본부장은 통화에서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어설 경우 윤 후보가 득표율 50~53%로 압도적 승리를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종료 시점까지 투표 독려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 지지층인 중·장년층의 투표율 저조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기고자 : 노석조 기자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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