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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명문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분교가 송도에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립 인천대학교는 지난 5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이 대학 니콜라이 크라파체프 총장과 안경수 인천대 총장이 송도국제도시에 분교를 세우는 것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올해 안에 교수와 직원을 포함한 학술교류, 공동학위와 복수 전공 학위 설치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어 내년에 상트 페테르부르크 대학 송도 캠퍼스 설립준비사무소를 차리고 업무를 시작해 2011년 하반기에는 개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분교가 들어설 장소는 송도국제도시 교육연구복합단지나 인천대 송도캠퍼스 일대의 녹지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대에 따르면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대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중앙사범학교를 모체로 1819년 개교한 국립 종합대학이다. 현재 3만4000여명의 학생과 4055명의 교수, 5000여명의 연구원이 있다. 러시아 엘리트교육의 중심으로 그동안 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냈고, 블라디미르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도 이 학교 출신이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함께 조성되는 송도국제도시 국제화복합단지에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부룩' 캠퍼스와 산하 정보통신 분야 연구소, 미국 미주리주립대 송도분교 등의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해당 학교와 체결한 바 있다.
기고자 : 최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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