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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근로자에 대한 사용자측의 사전예고제와 마찬가지로 근로자들도 퇴직하기전에 회사측에 이를 알리는 사전통보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미 상공회의소는 최근 "제조업 근로자들의 이직현상이 심화되면서 생산차질 등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며,특히 근로자들이 아무 말없이 직장을 떠나는 바람에 더욱 심각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근로기준법에 퇴직근로자의 사전통보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신설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문대식 구미 상의 회장은 "최근들어 근로자들 사이에 어렵고 힘든 작업을 기피해 퇴직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제조업체들은 생산차질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정상조업마저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이같은 견제장치의 도입을 주장했다.

구미 상의측은 근로자에게도 신의-성실 의무를 적용,근로기준법에 근로자가 개인사유로 퇴사할 경우 1개월전에 사용자측에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는 규정을 신설해주도록 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이에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퇴직근로자의 사전통보의무 규정을 당장 법적 구속력이 있도록 제정하는 것은 어렵다"며 "현행 근로기준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개별회사별로 취업규칙에 이같은 사항을 명시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