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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석·박사 융합과정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개설
총 80명 선발, 전액 장학금

현대중공업그룹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융합 과정인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을 공식 개설한다고 7일 밝혔다. 조선해양공학, 기계항공, 산업공학, 전기정보, 컴퓨터공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 관련 분야의 교수진 50여 명이 참여하며, 석·박사 과정 총 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2학기 시작하는 이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며, 현대중공업그룹에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신설되는 과정에서는 정규 커리큘럼 외에 AI(인공지능) 포럼,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층 특강이 포함된다. 학생들에게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R&D(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리는 각종 기술 포럼과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는 "조선해양공학에 AI·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산학 협력 시너지를 높이고, 한국 조선해양 산업을 이끌 핵심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카이스트와 반도체시스템 공학과를 설립한 데 이어 내년부터 고려대와 통신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차세대통신학과'를, SK온은 지난달 성균관대와 배터리 계약학과 개설 협약을 맺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려 입도선매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기고자 :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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