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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LG 꺾고 2연패 탈출

남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81대73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5위 오리온은 21승22패로 6위 원주 DB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프로농구가 마지막 6라운드에 들어간 가운데 선두 SK가 6강 PO(플레이오프)를 확정했고 KT와 현대모비스, KGC인삼공사 등 2~4위는 6강 PO 안정권이다. 오리온을 비롯한 5~9위 5개 팀이 나머지 2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면서 19승 26패로 공동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 골밑에서 열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2년 차 센터 박진철<사진>이 승부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진철은 4쿼터 중반 62-60으로 추격을 당할 때 연속 7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64-60을 만든 박진철은 곧바로 수비에서 공을 빼앗은 다음 레이업슛을 넣었다. 이 과정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이어 호쾌한 한 손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순식간에 69-60을 만들었다.

박진철은 이날 9점으로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렸는데 모두 승부 분수령인 4쿼터에 몰아쳤다. 득점 외에도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한 박진철은 경기 후 "연패를 탈출해서 기분이 좋다"며 "동료들과 계속 소통을 하면서 득점 기회를 많이 잡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이대성과 이정현은 18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LG의 아셈 마레이는 21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기고자 :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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