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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중 여성은 5%뿐 불평등 구조 바꿀 내게 표 달라＂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는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고, 심상정은 페미니스트 대통령 후보"라며 "꼰대 정치, 꼼수 정치를 싹 날려버리자"고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경기도 성남·화성·수원·안양,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등을 돌며 노동자와 여성, 2030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막판 유세를 펼쳤다.

심 후보는 이날 낮 청주 충북대 유세에서 "역대 최대 비호감 선거를 만들고 있는 양당 후보가 스크럼을 짜고, 상대 후보가 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유권자들을 줄 세우고 있다"며 "양당 정치를 넘어 5000만 국민 골고루 대변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아닌가"라고 했다.

심 후보는 또 "이번 선거의 큰 이슈가 페미니즘"이라며 "페미니즘은 간단하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소수자든 동등하게 존중받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고, 심상정은 페미니스트 대통령 후보"라며 "성폭력 피해자 중에 90%가 여성이고, 대기업 임원 중 여성이 5%밖에 안 된다"라고 했다.

심 후보는 또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선진국이 됐지만, 상위 10%의 연봉은 1억8000만원이고 하위 50%의 연봉은 1200만원에 불과하다"며 "상위 10%의 집중도가 미국보다 높아 선진국 중에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잘 뒷받침해주는 청년은 100m 앞에서 뛰고, 그러지 않으면 알바하고 투잡, 스리잡을 해야 한다. 이게 공정한 경쟁인가"라며 "이번 선거는 이런 불평등한 구조를 바꾸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그동안 비정규직 노동자와 미래를 빼앗긴 청년들, 공격받는 여성들, 가난으로 내몰리는 어르신들 등 우리 사회의 비주류를 일관되게 대변해온 심상정에게 한 표 달라"며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것이 역사의 진보"라고 했다. 기고자 : 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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