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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하이너 지음｜이종민 옮김｜온워드｜360쪽｜1만6800원

"예" "아니요" "제가 망쳤습니다." 조직에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단지 이 세 가지 답변만 가능하다면, 파국을 불러올지도 모른다. '변명'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명'할 기회의 박탈부터 시작해 인권침해 논란까지 번질 수 있다. 모두의 '입막음'을 유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최정예 부대 중 하나인 '네이비실'의 최고 교관으로 꼽히는 저자는 이 세 가지 답이 '해결책'이라 강조한다. '책임 전가'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20년간 9차례 전장에 파병되며 목숨을 삶 밖에 내어놨던 그는 "패배는 중독"이라면서 '방어적으로 말하기' '끊임없이 핑계를 찾는 태도' 등이 실패의 근원이 된다고 꼬집었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후배나 경쟁자, 배우자 등 '남 탓'으로 돌리는 일을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 그의 조언은 "상상 속 두려움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스스로 책임지고 당당해지는 배짱(guts)을 가져야 미래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고자 :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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