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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가 밝은 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새해의 새로운 결심은 실행에 옮겼는가? 아니면 벌써 작심삼일인가?

인생에서 원하는 바를 꼭 이루고 싶다면 이것만은 하면 안 된다. 바로 '딴짓'이다. 영어로는 'distraction'이라 번역하는 '딴짓'은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이다. 그 반대는 뭘까? 내가 원하는 바에 가까이 갈 수 있게 끌어당기는 힘, '본짓(traction)'이라 할 수 있다.

안드로메디안 출판사에서 나온 '초집중'(원제 Indistractable)의 저자인 니르 이얄은 '딴짓'을 하지 않고 '본짓'에 집중하기만 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연구에 기반해 인간의 선택과 행동을 디자인하는 행동설계학 분야의 연구자다.

'딴짓'을 하지 않는 것이 왜 그토록 어려운가? 정말로 원하지 않는 일을 할 때 자연스레 '딴짓'을 하게 된다. 우선순위가 명확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딴짓'을 하게 된다. 저자는 먼저 '나'를 챙기고, 그 다음에 '관계', 그리고 '일'을 챙기라고 한다. 계획을 짤 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우선으로 하고,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고, 그다음에 효율적으로 일할 준비를 하라.

그 반대가 되면 '딴짓'이 늘어난다. 외부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마트폰, 이메일, 그룹 채팅 등이 나의 '본짓'에만 사용되고, '딴짓'이 되지 않도록 주변 환경과 상황을 구성하라. 저자는 뇌의 주의 집중력을 해킹하려는 수많은 시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예를 제시한다. 목표에서 벗어날 때마다 100달러 지폐를 불태우기로 스스로와 약속하거나,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잠금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인간의 마음이 끊임없이 요동치지 않는다면 인류는 지금보다 훨씬 못한 존재가 됐을 거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신을 보는 관점을 바꿈으로써 의지력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책의 메시지가 인상 깊다. 우리에게는 뇌를 제어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 새해에는 그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자. 기고자 : 장동선 뇌과학자·궁금한뇌연구소 대표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1080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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