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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로이터 연합" 미 하원은행의 과다 대출 스캔들을 조사중인 하원 윤리위원회는 5일 24명의 전-현직 하원의원들이 규정을 위반,상습적으로 과다 대출을 받아 왔음을 밝혀내고 이들의 명단을 공개키로 방침을 정했다.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하원 윤리위원회는 이날 5개월간에 걸친 조사결과,의원들이 은행잔고도 없이 수표를 발행해 온 위법행위가 지난 수십년동안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왔음을 밝혀내고,특히 지난 88년 7월1일부터 91년 10월3일까지 39개월간의 대출 현황을 집중 조사한 결과,현역의원 19명과 전직 의원 5명이 자신의 세비한도를 초과,하원 은행으로부터 과다한 대출을 받았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원 윤리위원장인 민주당의 매튜 맥휴의원은 이에 따라 윤리위원회는 다음주 하원에 이들의 명단공개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리위 위원인 공화당의 존 킬의원도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조사결과,4백35명의 하원 의원중 적어도 2백명이 다음달 세비한도까지 초과,과다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하원은행은 지난해 이같은 불법행위가 드러난뒤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