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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수년간 국내 임금상승 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 줄었으며,이에따라 선진기술의 습득이나 산업구조 고도화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6일 최각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 보고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추이와 투자환경 이란 자료에서 외국인 투자건수가 지난 88년 3백42건에서 91년 2백87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도 88년의 12억8천3백만달러에서 90년 8억3백만달러로 계속 줄었으며 지난해 2건의 석유화학 관련 투자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직접투자의 감소는 일본의 자금이 동남아시아에 집중되고,세계적으로 동구로 자금이 몰리는 등 국제적인 여건 이외에도 한국의 임금이 비싼 반면 노사분쟁이 심하고 금융관행상 외국 투자기업에 불리하며 항만 도로 등 사회간접 시설이 부족한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kdi는 "외국인 투자는 한국경제의 선진화를 위해 필요불가결한 수단"이라며 "첨단산업의 국제분업에 참여하는데 역점을 두어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