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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고실력자 등소평은 요즘 천안문사건 이래 정체되었던 개혁-개방정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춘절(설)을 전후하여 광동성의 심천 경제특구를 비롯한 남방 개방지역을 시찰한 등은 개혁-개방이 유일의 활로 라고 호령했다. 등의 이같은 활동은 상해에서 방영되었다. 등이 공식적으로 모든 직책을 내놓은 이래,그의 동정은 보도되지 않았으나 이례적이었다. 등이 개방 성공지역을 발판으로 아직도 북경에 도사리고 있는 보수파들을 공격하기 위해 매스컴을 이용한 것이다. 등소평판 북벌 이 상해에서 신호를 올렸는지도 모른다. 광동-상해는 근대 이래 연변의 기지로 곧잘 이용된 지역이다. 서양 자본주의 물결이 먼저 와닿은 이 지역에서는 한발 앞서 생각하는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고,주민들의 생각도 북방과는 다른데가 많다. 등소평 자신도 모택동사후 재복권될때 북방비등파에 맞선 남방 옹등파의 도움을 받았다. 남방은 북방에 비해 경제수준이 높고 주민들의 생활도 보다 자유스럽다. 그래서 중국의 권력자들은 자식들을 남쪽으로 보내 잘 먹고 잘 지내게 하는 사례가 많았다. 조자양도 장남 대군을 심천의 무역회사 책임자로 보내 호강시켰으며,등의 집권초기 라이벌이었던 엽검영은 장남 선평을 계속 광동성에서 키워 성장까지 지내게 했다. 그러나 지금 등의 라이벌 진운은 장남 원을 북경에 더 오래 머물게 했다. 현재 중국 인민은행의 부행장인 원은 등의 북벌 에 항거라도 하듯,등 노선과는 일선을 긋는 논문을 발표했다. 고령의 등-진이 모두 사라진 이후에도 태자당 이라 불리는 권력자 자제들이 남북대립을 계속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