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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23·사진)가 해설가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

메드베데바는 5일(현지 시각) 중국 TV CGTN의 '베이징-2022' 홍보 영상에 출연했다. 이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대표팀 영상물로 베이징 올림픽 홍보 일환으로 모스크바에서 제작됐다. 메드베데바는 "이번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선수가 아닌 해설가로 안방을 찾아간다"고 했다.

그는 작년 11월 소치에서 열린 그랑프리 6차 대회 당시 국영방송 채널 1 해설가로 깜짝 등장한 바 있다. 러시아에서 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메드베데바는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채널 1 해설가로 후배들의 연기를 전문성 있게 해설할 계획이다.

김연아 은퇴 이후 피겨 여제로 군림해온 메드베데바는 지난 2년 동안 부상과 코로나 확진으로 대회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한 채 마지막 목표였던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도전조차 못 하는 신세가 됐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20)와 함께 쿼드러플(4회전) 점프로 무장한 신예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메드베데바는 2015그랑프리 파이널을 시작으로 2016~2017 유럽선수권·세계선수권에서 2연패하며 독보적인 피겨 스타로 군림했다. 평창올림픽 유력 금메달 후보였지만 대회 직전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동료인 자기토바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메드베데바는 평창 올림픽 이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유일한 목표로 삼고 러시아 대표팀 코치 예테리 투트베리제를 떠나 김연아를 지도했던 캐나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택했다가 다시 투트베리제 사단에 합류했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기고자 : 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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