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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조재호 4대1로 꺾어

프레데릭 쿠드롱(54·벨기에·사진)이 프로당구 투어 2개 대회 연속,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쿠드롱은 5일 밤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프로당구협회)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조재호를 세트스코어 4대1로 꺾었다.

쿠드롱이 결승전에서 기록한 에버리지(한 이닝당 평균 득점)는 3.550이었다. 이 대회 32강에서 다비드 사파타가 세운 PBA 최고 에버리지 기록(3.000)을 바로 갈아치웠다. 우승한 쿠드롱은 상금 1억원과 랭킹 포인트 10만점을 획득, 시즌 상금 랭킹 1위(2억650만원)로 올라섰다. 2위는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1억1650만원)다.

지난달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쿠드롱은 PBA 투어 출범 이후 가장 많은 4차례 정상에 올랐다. PBA에서 2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쿠드롱을 포함해 강동궁, 다비드 마르티네스(이상 2회) 등 세 명뿐이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쿠드롱이 유일하다.

쿠드롱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압박감이 있었다"며 "다행히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이 계속됐다"고 했다. 또 "지금도 많은 연습량을 소화하고 있다"며 "여전히 당구를 사랑하고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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