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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9분 뛰며 슈팅 0개… 토트넘, 첼시에 0대2 완패

손흥민(30·토트넘)이 6일 첼시와 벌인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원정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단 한 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하고 꽁꽁 묶였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교체됐고, 팀은 0대2로 졌다.

이날 경기는 '콘테 더비'로도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중간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016-17시즌부터 2년간 첼시를 지휘하며 리그,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우승컵을 들었다. 토트넘과 첼시는 연고지(런던)도 같다. 콘테 감독은 팬들의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변칙 전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토트넘은 전반 5분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 34분 벤 데이비스의 자책골까지 더해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첼시의 압박 수비에 막혀 전반에 슈팅 하나 시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공격력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첼시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반면, 첼시는 수비수 티아구 시우바,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등 주전들이 코로나 양성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에서 둘째로 낮은 평점(5.8)을 줬다. 풋볼 런던도 셋째로 낮은 4점을 주며 "그의 날이 아니었다. 열심히 했지만 경기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콘테 감독은 "첼시는 리그 최고 팀으로 수준 차이가 많이 났다"며 "토트넘은 최근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 선수 한두 명을 영입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새벽 홈에서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기고자 :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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