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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文정부에 대한 분노뿐
李, 대장동 문제 검증받아야＂

심상정<사진>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장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 "민주당이 선거 때만 되면 전 국민 지원금을 정치자금 쓰듯이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시간이 아니다"라며 "우선 자영업자들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 보상이 이뤄진 뒤, 여력이 있으면 생각해볼 문제"라고 했다.

최근 '수퍼 대통령' 시대를 끝내겠다면서 청와대 권력 분산을 공약한 심 후보는 이 후보의 정치 개혁 비전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는 받지 않고 책임총리제만 검토할 수 있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임명하는 책임총리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청와대로 이관하겠다는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대통령이 예산을 주무르는 나라는 민주주의에 역행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해 "초기에는 진보 개혁 세력 대 수구 보수 세력이라는 구분이 되었는데 지금은 그런 구도가 허구라고 생각한다"며 "34년간 권력을 번갈아 행사하면서 결국은 기득권 한 몸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동 사건"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가 대장동 문제와 관련해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특검을) 안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이 흔쾌히 지지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 말고는 준비된 게 없다"고 했다. 이어 "바닥 민심은 여전히 정권 교체 열망이 크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금방 반응한다"며 "안 후보는 기본적으로 보수 후보의 대타 카드로 국민이 인식하기 때문에 상호 의존성이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날 "공무원 연금과 군인 연금의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용돈 연금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노후 보장이 잘 안 된다"며 "저는 국민에게 솔직하게 국민연금의 재정 구조를 밝히고, 현 세대가 일정하게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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