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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 선언도

네이버가 중동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한 중동 최대 IT 전시회 'LEAP 2024'에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 클라우드(가상 서버), 데이터센터 등 네이버가 축적한 각종 기술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하지 않은 네이버가 중동으로 날아간 것이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에서 본격적인 로봇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행사 2일째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최초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 마인드'를 공개했다.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가 합작해 만든 아크 마인드는 일반 웹에서 로봇 서비스를 개발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네이버는 또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만든 고성능 반도체 '시스템온칩(SoC)'에 로봇용 OS 등 네이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탑재한 '로봇 에지 컴퓨팅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를 발판으로 중동 전역에 생성형 AI와 로봇, 클라우드 등 각종 기술 수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1억달러(약 1330억원)를 웃도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중동 진출의 본격적인 물꼬를 텄다. 기고자 :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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