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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관련자엔 적용안해＂

더불어민주당은 5일 "본격적인 혁신과 선대위 쇄신을 위해 실무진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무관용 즉각 징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김용 조직부본부장 등 대장동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후보 최측근 인사들에 대해서는 이 제도를 적용할 수 없다고 했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저희 당은 좀 더 본격적인 혁신과 선대위 쇄신을 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잡음 있는 지역 선대위나 실무진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더 엄격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선거운동을 하다 보면 많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는데, 이를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했다.

다만 강 의원은 정진상·김용 등 대장동 논란 관련 최근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들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을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두 사람은 선대위에서도 후보 지근거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 사람이 지난 9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 수색을 당하기 전 유 본부장과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재판 결과가 나오는 것과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선대위가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형평성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대선 기여도를 지방선거 공천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당규를 개정하겠다"고 했다. 읍·면·동 단위로 2012년 대선 당시 득표율과 비교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강 의원은 "시·도 평균 득표율을 웃도는 지역에선 공천 보장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우리 후보가 우세로 돌아선 건 사실"이라면서도 "유권자는 정확하게 마음을 정하지 않고 관찰하는 시기라 판단한다"고 했다. 기고자 :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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