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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찰청은 4일 억대의 조선백자를 훔친 혐의로 임종원씨(38 고미술상 강남구 신사동)와 장물아비 김태형씨(34 서초구 방배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작년 11월10일 자신의 소개로 희귀도자기인 조선조청화용문호 를 소장하고 있던 차모씨(41)를 "물건을 보려는 사람이 있다"며 종로구 경운동의 k고미술상으로 불러낸 뒤 차씨가 다른 볼일을 보러간 사이,도자기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김씨는 지난 1월초 경운동의 h도예연구소에서 임씨로부터 5천5백만원에 이 백자를 사들여 이를 5천7백만원을 받고 되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고미술품 전문가들은 "이 백자는 흰바탕에 힘차게 날아오르는 청색 용무늬를 새긴 것으로 예술성이 높아 물건에 따라 1억~2억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