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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개막… 우크라이나 등 46국 참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서 퇴출당하며 한국 선수단의 메달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여러 종목에서 러시아 선수단이 강력한 메달 경쟁 상대였기 때문이다.

동계 패럴림픽 인기 종목 파라아이스하키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평창 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한국은 현재 세계 랭킹 4위다. 미국과 캐나다가 1·2위, 러시아가 3위다. 패럴림픽에선 랭킹이 높은 4팀이 A조, 나머지 4팀이 B조에 편성된다. 원래 조별 예선을 치른 뒤 A조 1위와 B조 4위, A조 2위와 B조 3위, A조 3위와 B조 2위, A조 4위와 B조 1위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하는 방식이었다. 당초 한국은 A조 4위로 B조 1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툴 것이 유력했다.

그런데 러시아가 빠지며 A조에 세 팀(미국·캐나다·한국)만 남게 됐다. 준결승 대진도 완전히 바뀌었다. A조 1·2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A조 3위-B조 3위 대결 승자, B조 1·2위전 승자가 각각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A조 3위가 예상되는 한국은 B조 1위가 아닌 B조 3위를 꺾으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한민수 대표팀 감독은 "B조 1위 대신 B조 3위와 맞붙게 된 상황은 분명히 행운"이라면서도 "우리에게 천운이 왔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고 했다. 한 감독은 "B조 3위로 올라오는 팀도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력을 다할 것이므로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노르딕스키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의현(42·창성건설)도 강력한 경쟁자였던 이반 골룹코프(러시아)가 불참해 더 유리해졌다.

신의현이 지난 1월 세계선수권대회(노르웨이 릴레함메르) 크로스컨트리 18km 좌식에서 시즌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당시 우승자가 골룹코프였다. 휠체어컬링도 예선 참가 팀이 12개에서 11개로 줄었다. 러시아는 현재 세계 랭킹 3위다.

한편 패럴림픽 개회식은 4일 오후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은 46국 중 35번째로 입장했다. 기수는 휠체어컬링 대표팀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 5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패럴림픽 한국 선수 경기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공식 후원사 하나은행이 운영하는 '온라인코리아하우스'(koreahouse.koreanpc.kr)를 통해 중계된다. TV 중계 일정도 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고자 : 베이징=김상윤 기자 패럴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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