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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현대가(家) 라이벌' 울산과 전북이 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다. 매 시즌 마지막에 웃은 건 지난 시즌 K리그1 사상 첫 5연패(連覇)를 달성한 전북이었다. 두 팀 간 리그 역대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39승28무37패로 약간 앞선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전북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전북은 지난 2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울산전에 대비해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가 0대1로 덜미를 잡혔다. 올 시즌 1승1무1패인데 득점도 2골에 그치며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이용과 한교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작년 15골씩 넣었던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의 득점포가 침묵 중이다. 만약 울산전까지 내주면 홈 2연패(連敗)다. 홈팬들로부터 들을 원성도 부담이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며 "반드시 승리해 홈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했다.

반면 울산은 올 시즌 출발이 산뜻하다. 시즌을 앞두고 이동준과 이동경, 오세훈 등이 해외로 떠나면서 공백이 예상됐다. 그러나 새로 영입한 일본 출신 미드필더 아마노 준과 엄원상 등이 활약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3경기에서 4득점, 1실점으로 2승 1무를 거두며 선두를 달린다. 기고자 :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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