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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철·임경업 지음｜포르체 ｜256쪽｜1만6800원

지난해 카카오가 5000억원에 인수한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1000만 회원수를 넘긴 국내 최대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 놀라운 성공만큼이나 각종 매체를 화려하게 장식한 국내 스타트업이다. 하지만 언론인으로서 업계 현장을 누비며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목소리를 귀담아들은 저자들은 12명의 유명 창업가에게 포기할 뻔했던 '고비'에 대해 묻는다. 일명 '데스밸리(죽음의 계곡)'. 자금 부족 등으로 존폐 위기에 놓이는 초기 수년간에 특히 초점을 맞춘다.

'오늘의 집' 이승재 대표는 30개월간 '매출 0원'이었다. '젊음'을 투자한 몇몇 동료와 함께 이겨냈다. '착실한 빚쟁이'라고 불렸던 '래디쉬' 이승윤 대표는 2000일 버텨냈다. 저자가 말하는 창업가의 답(答)은 후배 창업가를 위한 선배들의 답(踏, 길)이기도 하다. 동시에, 유료 구독자 모델을 연구하던 두 저자가 소위 '밥값 가능한' 콘텐츠를 탄생시키겠다며 매달린 절실함은 곧 창업가를 일구는 답(畓, 땅)도 된다. 기고자 :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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