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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채플린이 처칠로＂ 호평

러시아의 침공에 당당히 맞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에 견주는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도 조국을 떠나지 않고 전의를 불태우는 그의 모습이 독일 공군의 폭격으로 수도 런던이 잿더미로 변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나치를 쓰러뜨릴 것"이라며 영국 국민을 독려한 처칠 총리의 모습과 닮았다는 것이다.

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게는 죽음을 겁낼 권리가 없다"며 결연함을 드러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면 담판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전쟁 중 죽는 게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나도 다른 이들과 같다. 자기 목숨이나 자녀의 목숨을 잃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무언가 잘못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다른 국민처럼 총을 들고 군에 합류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전날 "찰리 채플린이 윈스턴 처칠로 변모한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기고자 :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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