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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겨냥 '손주 수당' 등 발표
＂저만이 이재명 이길수 있는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4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대한민국이 노인 세대를 과연 제대로 대접했느냐"라며 손주 돌봄 수당 신설 등 노년층을 겨냥한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전날에는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이 선대위 개편을 놓고 내홍을 겪는 동안, 안 후보가 동요하는 보수층의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열린 대한노인회 신년 인사회에서 "코로나 때문에 가장 고통받고 힘든 분들이 어르신 세대"라며 "지금 복지관 문을 닫고 경로 식당에서 제공하던 식사 지원들도 끊기고, 요양기관에 있는 분들도 면회가 안 되며 외로움에 사로잡혀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와 손주 돌봄 수당 신설 등을 언급하며 노년층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공약으로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공약했지만 지금은 완화 수준"이라며 "노인 부양을 가족에게 다 맡기는 것은 옳지 않고 국가가 그 일을 맡아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님들이 아이 한 명당 매달 20만원씩, 그리고 만약에 아이가 둘이라면 매달 40만원을 지급하겠다"며 "아이를 돌보는 노인분들도 인정받고 보람 있는 그런 삶을 영위할 수 있으실 거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후 대한상공회의소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고, 종로구 대학로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저만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과 미래 담론에 대해 계속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전날인 3일에는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보수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기고자 :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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