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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상의 신년인사회
2년만에 행사, 文대통령 또 불참

우리 국민들은 기업들의 성적을 'B학점' 정도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기업 역할'을 주제로 강의하며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최 회장은 "A학점 30%, C학점 16%였고 B학점(54%)이 과반수"라며 "한국 기업이 자랑스러웠던 점을 묻는 말에는 외국·삼성·자동차·반도체가, 실망을 느낄 때를 묻는 데는 갑질· 무책임·환경오염 같은 키워드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기업의 진정한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기업의 변화와 실천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1962년부터 대한상의 주최로 매년 열려온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기업인뿐만 아니라 역대 현직 대통령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 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재계 최대 신년 행사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진행한 지난해와 달리 2년 만에 현장 행사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승욱 산업부 장관, 권칠승 중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권혁웅 한화 사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5년 연속 불참해 이 행사에 재임 중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첫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기고자 :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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