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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장애인먼저」운동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장애인먼저실천중앙추진본부장에 선임된 조일묵씨(60ㆍ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는 『우리 사회환경은 장애인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불편한 점이 너무 많다』며 『이같은 사회적 장애물을 줄여나가자는 것이 「장애인 먼저」운동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애인 수는 1백5만명 정도.

『장애인이 있는 가정은 월 11만원의 생활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들의 월평균소득은 일반가정의 50％ 수준』이라고 밝힌 조본부장은 『이런 경제적 어려움보다 장애인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일반인의 그릇된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장애인복지시설을 혐오시설로 취급,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 그는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참여하는 순수민간운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차역의 매표창구나 병-의원의 접수창구에서 장애인에게 차례 양보하기, 다중이용시설에서 장애인을 편리한 장소로 안내해 주는 것 등 일반인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매우 많다는 것. 『장애인을 돕는 것이 특별한 성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그는 이밖에 편의시설설치하기, 장애인과 인연맺기, 장애인에게 필요한 물품 보내기 등의 실천방안들을 생각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김창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