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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에서는 신한국당 후보들이 다른 후보들로부터 압도적으로 라이벌로 꼽혔다. 부산은 21개 선거구중 17곳(80·9％)에서 신한국당후보가 타후보 전원으로부터 라이벌로 지목받았으며, 민주당과 2파전을 벌인 선거구는 3곳(14·2％), 혼전양상인 선거구는 1곳(4·7％)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23개 선거구중 신한국당 후보가 독주한 곳은 15곳(73·9％), 2파전은 4곳(17·4％), 혼전은 2곳(8·7％)이었다. 신한국당 후보들이 라이벌로 지목받은 이유는 지역주의와 여당이점, 조직-자금력등이었다.

부산 금정을에서는 6명의 후보중 신한국당의 김도언후보가 4명, 민주당의 김재규후보가 2명으로부터 라이벌이라는 지목을 받았다. 김도언후보는 여당이점과 자금력, 김재규후보는 참신성이 이유로 꼽혔다.

해운대 기장갑에서는 신한국당의 김 환후보와 민주당의 리기택후보가 서로 라이벌이라고 말했으며, 무소속 박호원후보는 김 환후보를 강적으로 꼽았다. 김후보측은 이후보가 야당 중진임을, 이후보는 김후보의 조직력을 높이 샀다.

중-동에서는 신한국당의 정의화후보가 4명의 후보로부터 여당이점을 이유로, 민주당의 김정길후보가 정후보로부터 야당표를 이유로 각각 라이벌이라는 지목을 받았다. 무소속의 허삼수후보는 같은 무소속의 동용일후보로부터 지역관리를 높이 평가받았다.

서구에서는 신한국당의 홍인길후보가 9명의 후보중 6명으로부터 지역주의와 여당이점을 이유로 라이벌로 꼽혔으며, 무소속의 곽정출후보가 3명으로부터 현역의원의 지명도를 평가받았다.

영도에서는 신한국당의 김형오후보가 7명의 후보중 5명으로부터 지역주의와 여당이점을 이유로, 국민회의 로차태후보가 2명으로부터 지역관리를 이유로 라이벌이라는 지목을 받았다.

경남의 울산동구와 사천은 무소속의 1인집중 지역이다. 울산동구에서는 정몽준후보가 조직력을 이유로 다른 후보들로부터 강적으로 꼽혔다. 정후보는 2002년 월드컵유치활동때문에 출국, 7일의 합동연설회에도 참여하지 못하지만 유권자들로부터 이해를 얻고있어 어김없이 강적으로 꼽혔다. 사천에서는 황성균후보가 타후보 전원(5명)으로부터 라이벌이라는 지목을 받았다. < 강인범-주용중-박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