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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승홍기자" 지난달 28일 오후11시30분쯤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남쪽해안 40m 앞에서 좌초된 2백85t급 부산선적 선망운반선 제305 달성호(선장 강상문)에서 경유 2만4천여ℓ가 유출돼 인근해역을 오염시키면서 양식중인 해산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선박좌초이후 계속 거친 파도가 몰아친데다 해양경찰청의 출동마저 늦어져 제때 방제작업이 이뤄지지 못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

유출된 기름으로 사고지점에서 70여m쯤 떨어진 해안가에 축양중이던 채취소라 2천3백여㎏(1천1백여만원 상당)이 오염된 것을 비롯 주변해안선 4㎞에 걸쳐 산재한 각종 해조류가 오염돼 채취할 수 없게됐다.

해경은 사고발생 4일후인 3일 낮12시30분쯤 사고현장에 출동,방제작업을 폈으나 이미 선체가 두동강나 연료탱크의 기름이 대부분 유출된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