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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야당은 2일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최근 한국의 대우와 대형 도로건설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신의 가족회사를 대우의 하청회사로 끼워넣는 등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야당인 인민당의 파르크 레가리 사무총장은 이날 정부가 지난해 총 9억8천만달러에 달하는 도로건설 계약을 대우와 체결한 것과 관련,"대우는 파키스탄 업체인 레드코사와 하청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하청은 결국 샤리프 총리 일가가 운영하는 이테프크사에 돌아가도록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내무장관을 역임한 차우다리 아이타자즈 아산 의원은 정부가 대우에 이번 도로건설공사를 체결하면서 막대한 커미션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대우는 파키스탄 건설계약부정설에 대한 외신보도와 관련,4일 "이 공사가 현재 설계단계에 있으며 하청업체와는 아직 계약을 맺지도 않았다""며 "파키스탄 야당이 정치공세를 노린 대정부 비난용일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upi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