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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시아=로이터 afp 연합"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최고 지도자는 리비아가 미 팬암기 폭파혐의자 2명을 중립국에 보내 재판을 받게할 것이라고 보도된지 하루만인 2일 자신에게는 그들을 인도할 권한이 없다면서 만일 미국이 리비아를 침공하면 리비아의 유전에 불을 지르고 해안을 바닷물로 침수시키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이날 리비아 전인민회의(의회) 연설에서 리비아가 팬암기 사건에 관해 "모든 적절한 제안을 제시하고 공정한 해결을 위해 많은 신축성을 보여왔으나 미국과 영국이 모든 해결책을 거부하고 위협적인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리비아 관영 jana통신이 보도했다.

카다피는 "리비아 인민들은 미국의 위협이나 원자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미국의 지배하에 굴욕적으로 살기보다는 죽어없이질 용의가 있다"면서,리비아는 미국과 대결할 용의가 있으며 만일 미국이 침공하면 리비아의 모든 유전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또한 리비아는 미국이나 기타의 서방국가 군대가 리비아 해안에 상륙하는 경우에 대비해서 해안을 바닷물속에 빠져들게 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은 유엔안보리의 지지하에 만일 리비아가 지난 88년 스코틀랜드의 로커비 상공에서 발생한 팬암기 폭파서건에 관련된 혐의자 2명을 인도하지 않으면 리비아에 대해 보복을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브라힘 알베샤리 리비아 외무장관은 1일 카이로에서 아랍 연맹의 에스마트 압델 메구이트 사무총장과 회담한후 기자회견에서 "리바아는 재판이 공정하고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용의자들을 중립국에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