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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5일)을 앞둔 지난 일요일(2일), 전국에서 3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것만큼 산불로부터 숲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산불로 소실된 숲을 복원하는 데 적어도 수십 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74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해 20년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피해 면적은 2만4782㏊에 달했는데, 축구장 2만5000개에 해당한다.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다. 지난해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失火)가 25%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건축물 화재, 논·밭두렁 소각, 성묘객 실화 등의 순이었다. 국립공원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라이터 등 인화 물질을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산불로 번지기 쉬운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무단 소각 등을 자제해 산불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불 진화 인력 및 장비를 확충하고, 산불 진화용 임도 추가 설치 등도 필요하다. 기고자 : 전원균 북한산국립공원 자원봉사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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