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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금성백조 회장
혁신 기술 가진 유망기업 투자로 신규 사업 및 신성장 동력 확보

금성백조는 올해도 고객 최우선의 경영 철학으로 다양한 주거 상품을 공급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발굴과 안전경영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981년 창립한 금성백조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7위에 오른 중견 건설사다. 대기업처럼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금성백조의 아파트 브랜드 '예미지'는 뛰어난 설계와 품질로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정성욱〈작은 사진〉 금성백조 회장은 창업 이후 한결같이 주요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품질과 안전을 챙긴다. 정 회장은 "지난 41년간 무에서 유를 창출해 온 도전 DNA를 바탕으로 글로벌 부동산·건설·투자 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비사업·공공사업도 두각

금성백조가 공급한 아파트는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1172가구)와 11월 충남 아산탕정지구 '탕정역 예미지'(791가구)를 분양했는데, 각각 25대1, 3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完販)에 성공했다.

최근 금성백조는 자체 사업 외에 공공 공사, 정비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에서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작년 11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가 수도권 6곳에서 처음 선보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누구나집' 시범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인천 검단 AA27블록(1629가구)의 사업권을 따냈다.

금성백조는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발맞춰 안전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법 시행 전 본사와 전국 공사현장 간 화상연결을 통해 안전결의대회를 열고 '중대재해 제로(0)'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안전 점검 및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고위험 작업은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다.

금성백조는 2015년부터 안전 전담부서를 설치해 현장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현장 관리자와 협력사 직원들을 위해 안전 수칙을 핸드북으로 만들어 배포했으며, 158개에 달하는 공사종류별 안전기준을 수립하고 사례별 사고 예방모델을 만들어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벤처투자사 설립해 신성장 동력 발굴

금성백조는 지금까지 축적한 부동산 개발, 건설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2020년 12월 회사 내부에 만든 신사업 추진본부가 신규 사업 및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전담하고 있다. 자율주행로봇 개발 기업 '트위니', 메타버스 공간 플랫폼 기업 '올림플래닛', 지능형 감지 설루션 기업 '씨큐웍스' 등에 투자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내부 조직만으로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느낀 금성백조는 지난해 4월 벤처 투자 전문기업인 '라이징에스벤처스'를 설립, 100억원 규모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알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외부에서 창업투자 및 심사 전문가들도 영입했다. 금성백조의 관심 분야인 콘테크(건설+기술),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영역은 물론, 바이오, 헬스케어, AI(인공지능), 소재·부품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라이징에스벤처스에서 투자한 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플렉서블 배터리 제조 기업 '리베스트', 웨어러블 의료기기 및 환자 관리 플랫폼 기업 '스카이랩스', 공간 예약 및 오디션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 '빌리오', 상업용 부동산 가치평가 설루션 기업 '오아시스비즈니스' 등 다양하다.

금성백조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도 다하고 있다. 작년 10월엔 카이스트에 창업지원용 발전기금 5억원을 전달했다. 기고자 :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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