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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에쓰오일은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후세인 알 카타니 CEO(최고경영자)는 올해 신년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로드맵과 그린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s)를 수립하고 이행해 ESG 경영이 회사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동체의 이익에 맞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수소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소 산업 전반에 대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1월 사우디 아람코와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4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쓰오일과 사우디 아람코는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 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블루 수소, 블루 암모니아의 국내 도입과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공동 노력한다. 또 수소 생산, 탄소 포집 관련 신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하며, 탄소 중립 연료 이퓨얼(e-Fuel) 연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에너지 신기술·탈탄소 관련 분야 국내 벤처 기업에 공동 투자하고 이를 통한 신기술 확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앞서 지난해 10월엔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청정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쓰오일은 사우디 아람코와 협력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 생산원을 확보하고, 국내 도입과 수소 추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삼성물산과 한국남부발전에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혼소 연료를 공급한다. 자체적으로도 기존 공장 연료를 수소 연료로 전환하고, 중질유 분해·탈황 등 생산공정에 청정수소를 투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수소뿐 아니라 '샤힌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석유에서 화학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비해 혁신적 전환을 이룰 것"이라면서 "대규모 투자를 연달아 단행해 정유·석유화학 업계에 일대 지각 변동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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