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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효성은 지난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선제 투자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기존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경영 성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의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올해도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을 기반으로 부동의 세계 1위 제품의 위상에 맞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섬유 및 의류의 폭발적 수요 증가에 대비해 최대 섬유 시장인 중국 북동부 닝샤 지역의 신설 공장과 유럽, 북·남미 지역 생산 거점인 터키·브라질에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을 한층 더 강화해왔다.

효성은 핵심 사업 외에도 액화수소, 리사이클 섬유, 탄소섬유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국내 수소충전소 사업 1위인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와 협력해 2023년까지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동시에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기에 맞춰 대형 상용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30곳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전남도와 손잡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10MW급 수전해 설비 구축 사업에 나서 앞으로 그린수소 생산량을 최대 연산 2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연산 1만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2곳을 건립함과 동시에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남 주요 지역 9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차의 연료 탱크 핵심 소재로 쓰이는 탄소섬유도 수소 사업을 뒷받침한다. 효성첨단소재가 2011년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내열성·내충격성·내화학성을 갖추고,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꿈의 소재'로도 불린다.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에 연산 4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2차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약 6500t에 달할 전망이다. 기고자 :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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