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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SK㈜ C&C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SK㈜ C&C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SK그룹 내 관계사들과 함께 'RE100(재생에너지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오는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넷 제로(Net Zero·탄소 중립) 2040'도 선언했다. 글로벌 탄소 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합산한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SK㈜ C&C는 이를 위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친환경 자가 발전에 투자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전력공사와 '녹색 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 15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수준인 연간 5.7GWh(기가와트시)의 재생 에너지를 제공받기로 한 것이다.

SK㈜ C&C는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AI를 바탕으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청년 장애인을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로 육성하는 '씨앗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또 사회문제의 심각성에는 공감하지만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는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행가래(幸加來)'라는 앱도 개발했다. 머그컵·텀블러 사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헌혈 같은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제시하고 이를 이행할 때마다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중소·중견 기업들이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도 손쉽게 ESG 수준을 진단하고 목표 수립, 개선 과제를 관리할 수 있는 전용 포털 서비스 개발에도 나섰다. SK㈜ C&C는 이런 ESG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10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 가능 경영(DJSI) 월드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올 초에는 영국 소재 비영리 기구인 CDP(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에서 탄소 경영 분야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고자 :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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