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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HSBC 월드챔피언십
60대 타수 신기록 경신 주목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의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고진영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17번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해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이후 이날까지 12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단독 선두(5언더파)로 나섰고 박인비(34), 김아림(27), 대니엘 강(30·미국)이 공동 2위(4언더파)였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이어갔다. 소렌스탐이 2005년, 유소연(32)이 2016년 마지막 3개 대회와 2017년 첫 대회에 걸쳐 세운 기록과 같았다. 고진영이 작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71타를 치면서 소렌스탐을 넘어서지 못한 채 기록이 중단됐다. 하지만 고진영은 바로 다음 날부터 다시 60대 타수 라운드를 이어왔다. 이번 대회 최종일까지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더 이어간다면 소렌스탐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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