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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42대로 늘리기로

경찰이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장착된 고속도로 암행순찰차 17대를 3개월간 시범 운영해 총 1만2503대의 과속 차량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암행순찰차는 고속도로에 설치된 고정형 단속 장비 앞에서만 속도를 잠시 줄였다가 다시 과속하는 '얌체 운전'을 막기 위해서 도입한 차량이다. 차량 앞쪽에 레이더와 카메라가 부착돼 있다. 레이더는 달리는 차량의 속력을 감지하고 특수 카메라는 차량 번호판을 인식한다.

경찰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암행순찰차로 시범 단속한 결과, 규정 속도보다 무려 시속 80㎞ 넘게 빨리 달린 사람이 110명이나 적발돼 형사 입건됐다. 규정 속도보다 시속 40~80㎞ 빠르게 달린 1609명에겐 과태료를 부과했다. 위반 정도가 이보다 덜한 나머지 1만여 명은 경고 처분했다.

경찰은 암행순찰차가 효과가 있다고 보고, 현재 17대인 암행순찰차를 올해 안에 42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경찰은 올해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10개 노선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기고자 :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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