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17점 14어시스트 13리바운드… 팀은 매버릭스에 86대95로 져

NBA(미 프로농구)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루키 조시 기디(호주)가 리그 역대 최연소로 트리플 더블(세 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다.

기디는 3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약 36분을 뛰며 17점 14어시스트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틸도 4개나 했다. 기디는 2002년 10월 10일생으로, 만 19세 84일 되는 날 트리플 더블에 성공했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작년 1월 샬럿 호니츠의 라멜로 볼이 세운 만 19세 140일이었다.

호주 리그에서 한 시즌을 뛰고 미국 무대에 도전한 기디는 작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선더 유니폼을 입었다. 주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지만, 큰 신장(203cm)을 앞세워 리바운드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이번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평균 11.0점 7.3리바운드 6.4어시스트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10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NBA 역대 두 번째 '무득점 더블 더블'이란 진기록을 썼다.

선더는 기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빈공에 시달리며 매버릭스에 86대95로 졌다. 기디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었다. 기디는 "내가 트리플 더블을 하고 지는 것보다, 내가 0득점 0어시스트 0리바운드에 그치고 팀이 이기는 게 낫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른바 '탱킹'(의도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해 좋은 신인을 얻으려는 전략)을 하고 있는 선더는 13승 23패로 서부 콘퍼런스 15팀 중 13위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본문자수 : 788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