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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2010년에는 모든 학교에서 교원평가제를 실시하기로 계획한 가운데, 올해 교원평가 시범학교 숫자도 대폭 늘어나게 됐다.

교과부는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시범학교)로 총 1500개교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 있는 초·중·고교의 12% 수준으로, 작년 시범학교 수(669개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서울시내 교원평가 시범학교를 초등학교 82개교, 중학교 47개교, 고등학교 22개교 등 총 151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지역에는 작년 66개 시범학교가 운영됐으며, 올해는 당초 99개교로 운영하려 했으나 2010년도 전면실시에 맞춰 시범학교 숫자를 늘린 것이다.

교원평가 시범학교 소속 교사들은 수업이나 학생 지도 등의 활동에 대해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 평가 대상에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교감도 포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시범학교의 교원평가 결과를 인사 및 연수 프로그램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범학교에서 교원평가가 실시된 지 5년째이지만, 평가 결과를 교원 인사에 반영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전교조는 교원평가를 인사에 반영하면 학교장의 권한만 강화되고 교사의 소신 있는 교육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기고자 : 오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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