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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들의 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조건과 절차 등이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개선된다.

또 지금까지는 edcf의 중점지원국가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에 편중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각 대륙별 거점국가로 확대된다.

2일 재정경제원은 선진국들의 공적 개발원조보다 조건이 불리한 edcf의 지원조건을 oecd(경제개발협력기구)회원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균 상환기간 20.5년(거치기간 5.2년)、 연금리 3.2％이던 edcf의 제공조건이 3일부터 평균 상환기간 29년(거치 8.8년)、 연금리 2.4％선으로 개선된다.

또 24개월가량 걸리던 지원절차도 선진국 수준인 18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재경원 량천식(양천식) 경제협력과장은 『ibrd、 adb 등 국제기구들과 협조해 융자를 제공하는 방안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지원규모는 작년(승인기준 1억8천만달러)보다 두배가량 늘어난 4억달러선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87년 정부출연금과 재정투융자특별회계 등에서 재원을 마련해 설립된 edcf는 3월 현재까지 21개국、 45건에 대해 4천9백17억원을 지원해왔다. < 강경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