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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의 하일국교학교(교장 박길희 62)가 건물신축공사를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2일 학생들을 소집하고 정상수업을 실시하려해 안전사고를 우려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해 6월 공사에 착공한 하일국교는 광명시 교육청의 지시에따라 인근 철산국교 하안국교 등 2곳에서 1천3백여명을 받아 이날 개교했다.

그러나 당초 오는 7일로 잡은 완공예정일이 건자재와 인력부족으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계단난간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데다,바닥공사와 천장 마무리가 끝나지않고 철근이 튀어나와 있는 등 사고의 위험이 많은 실정이다.

개학을 맞아 학생들과 함께 온 이 학교 학부모들은 "현장의 사정은 전혀 고려치 않고 무리하게 학사일정만 맞추려는 탁상행정으로 아이들만 피해를 보고있다"고 비난했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이날 교육청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2학년생 아들을 따라 학교에 왔다는 안모씨(33 여)는 "조명시설도 엉망이고 흑판조차 없었다"며 "화장실마저 갖추지않아 인근 철산국교 화장실을 빌려쓸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어이없어 했다. 한편 광명시 교육청측은 "야간작업을 해서라도 최대한 공기를 단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