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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2가 33의 2 상업은행 명동지점 자리로,평당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1억4천2백14만9천원으로 평가됐다.

또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은 경남 통영군 산양면 연곡리 산 79의 임야로 지난해보다 20원 오른 평당 1백20원으로 공시됐다.

이들 두 지역은 지난해에도 각각 최고,최저의 땅값을 기록했다.

건설부는 2일 전국 30만 표준지의 필지별 가격을 92년 1월1일 기준으로 평가한 92년도 공시지가 를 발표했다.

이번 땅값 조사결과 전국 최고지가 지역은 대전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와 같았으나,땅값은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용도지역별로 가장 비싼 주거지역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4의 6 기초약국 자리로 평당 5천57만9천원,공업지역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1125의 4 모나미극장 건물 자리였다.

또 토지용도별로 볼 때 가장 비싼 주거용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41의 7 단독주택지,공업용지는 서울 성동구 도선동 14 천일콘덴서 건물 자리였으며 평당가격은 두 지역 모두 9백58만7천원이었다.

지난해 전국 땅값은 서울의 경우,전국 평균지가상승률 12.7%보다 낮은 11.15%를 기록한 반면,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 충북 경남 등 8개 시도의 땅값상승률은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대전은 23.25%의 지가상승률로 전국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땅값을 1백으로 기준했을 때 5대 직할시의 땅값을 비교하면 주거용지의 경우 부산 58.9,대구 51.4,인천 44.9,광주 41.1,대전 34.6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들 대도시를 제외한 도지역은 경기(14.0)를 빼면 모두 0.4~7.5의 한자리수 이하의 가격지수를 보였다.

상업용지는 부산 71.4,대구 5.1,광주 54.8,경기 47.6,인천 44.3,대전 42.9,제주 41.4의 순이었다.

지난 90년 첫 공시이후 올해로 3년째 발표된 공시지가는 종합토지세의 과표조정과 토지초과이득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의 과표결정,개발이익금 개발부담금 택지초과 소유부담금 등의 산정기준자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