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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비대면 대출 57% 늘어

은행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는 온라인 금융 거래가 늘면서 지난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1732만건, 70조6000억원 규모의 인터넷뱅킹(은행·우체국예금 기준)이 이뤄졌다. 건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8%, 금액으론 20%가 늘어났다.

특히 휴대폰 등을 사용한 모바일 금융 거래가 많이 늘었다. 모바일 뱅킹 이용 건수와 금액은 각각 전년 대비 23%, 37% 불어났다. 한국은행은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 중에 모바일뱅킹의 비율은 건수 기준으로는 83%, 금액 기준으론 18% 수준이며 증가세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비대면 대출도 크게 늘었다. 인터넷 뱅킹 신청 건수와 금액은 각각 전년 대비 48%, 57% 늘었다. 하루 평균 3만1000건, 7545억원의 비대면 대출 신청이 이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910조원)의 약 30%인 276조원어치가 비대면으로 진행된 것이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비대면 대출 신청은 하루 평균 1만2000건, 1462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은행의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 건수 중 인터넷뱅킹의 비율은 전년보다 7%포인트 늘어난 75%로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기고자 : 김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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