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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대상 인베스터 데이 개최
판매 중심축 완전히 전기차로

현대차는 2일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36%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제시했던 '2030년 전동화모델(전기차·수소차) 판매 비중 30%' 목표를 반년 만에 높여 잡은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온라인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전기차 187만대를 판매해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 7%,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14만대(점유율 3%)다. 2030년엔 지금의 13배로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판매의 중심축이 전기차로 완전히 옮겨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현대차 브랜드 11개, 제네시스 6개 등 총 17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올해 GV70 전동화 모델과 아이오닉6를 내놓을 예정이고, 2024년엔 아이오닉7을 출시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국내와 체코 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안정적 배터리 공급을 위해 배터리 종류와 공급처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차대) 2종을 2025년까지 개발 중이며, 주행 가능 거리는 아이오닉5(429km) 대비 5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하는 것을 포함해 미래 사업에 총 95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고자 : 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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