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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코로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소비가 1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산업 생산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준 것은 2020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는 한 달 전보다 1.9% 줄었다. 소비 감소 폭은 2020년 7월(-5.6%) 이후 최대다.

특히 승용차와 내구재(-6.0%) 판매가 줄었다. 평년 대비 높은 낮 기온과 한파 일수 감소 등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3.4%) 판매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월 생산은 한 달 전보다 0.3% 감소해, 지난해 7월(-0.8%)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 생산이 전월 대비 0.3% 줄었는데, 금융·보험 생산이 2.7% 준 영향이 컸다. 주식 거래가 줄고, 대출 규제로 금융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0.2% 증가했다. 반도체(6.1%) 수급이 개선됐고, 수출 확대로 자동차(3.2%) 생산도 늘었다.

1월 생산과 소비 감소가 경기 부진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경기지표가 한 달 전보다는 나빠졌지만, 1년 전보다는 개선됐기 때문이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와 생산은 각각 4.5%, 4.3% 늘었다. 투자도 1년 전보다 0.6%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 급등하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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