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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피해 본 소상공인에 임대료로 쓴 대출금 50% 지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2일 코로나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임대료를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하는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자영업자들과 코로나 피해 상황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부 보증으로 소상공인에게 장기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임대료·공과금 납부에 쓴 대출금의 절반을 국가가 대신 갚아주는 '한국형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형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3년 거치 5년 상환을 조건으로 저금리 자금을 빌려주는 정부 보증 대출이다. 사업자는 대출금 중 임대료와 공과금 납부에 사용한 금액에 한해 50%까지 상환이 면제된다. 나머지 50%는 5년 동안 분할 상환하면 된다. 대출 한도는 1인당 5000만원이다.

윤 후보는 "임대료와 공과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금액에 대해서는 50%를 나라에서 책임을 질 것"이라며 "영업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손실 보상이자 사전 지원 개념"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전체 소상공인의 80%인 최대 200만명이 금융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재정은 최대 50조원으로 추산됐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 약속'이란 이름으로 택시 기사 보호용 칸막이 설치 지원도 공약했다. 최근 만취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하고도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해 기사가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일이 발생한 데 착안한 공약이라고 한다. 선대위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매일 한 건씩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윤 후보 별칭으로 사용하던 '석열이형' 대신 '석열씨'란 표현을 썼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형이라는 호칭은 여성 친화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가까운 사이도 아닌데 '형'이라고 부르는 건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 젊은 층에서 적잖았던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기고자 :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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