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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5부제 적용 안 받아 인기

번호판 추첨제를 시행하는 중국 베이징시가 올해 내연기관이 없는 신에너지차에 할당하는 번호판을 늘렸다. 올해 신규차량 10대 중 7대는 신에너지차에 배정된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올해 배정할 신규 차량 번호판 10만개 중 작년보다 1만개 늘어난 7만개를 신에너지차에 할당한다. 베이징시는 차량 급증을 막기 위해 번호판 추첨제를 도입하고 있다. 신에너지차에는 전기 등의 배터리 연료 충전으로 운행하는 순수 전기차, 수소 전기차와 내연기관 엔진과 배터리 전기동력을 모두 사용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등이 해당한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 차량에 배정된 번호판은 작년 4만개에서 3만개로 줄었다.

시 당국은 이번 결정이 자동차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 최근 기술 발달로 다양한 종류의 신에너지 차량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작년 1~10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오르는 등 자동차 시장이 신에너지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올해 중국 내 판매 비율이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는 5%에 불과했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인프라 건설을 돕고 보조금 지원 정책을 펼친 것이 자동차 시장 재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에너지 차량은 차량 5부제 적용을 받지 않아 인기가 더욱 많아졌다. 지난달 31일 중국 정부는 성명을 내고 신에너지 차량의 인기가 높아 더 이상 국가 지원이 필요 없다며 2022년 말까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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