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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기자

estima＠chosun. com

일반 음성 전화를 통해 인터넷 월드와이드웹(www)정보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됐다.

미 넷포닉 커뮤니케이션사는 최근 일반전화를 통해 웹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웹 온 콜(web-on-call)」 음성 브라우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미네트워크 위저드사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중반에 전세계의 웹사이트 수는 이미 2만5천개를 넘어섰고 그 증가율은 매년 1백％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선진국인 미국에서도 단지 전체인구의 5％만이 pc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실정.

이 회사는 이 점에 착안,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웹온콜」 프로그램은 일반 브라우저와는 달리 사용자쪽이 아닌 웹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컴퓨터에 설치된다. 사용자가 이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로 전화를 걸면 이 프로그램은 문서를 소리내어 읽어주는 기술을 이용, 웹작성언어인 html언어로 작성된 웹페이지를 컴퓨터 음성으로 읽어주게 된다.

하이퍼 링크로 연결된 단어를 읽어줄 때는 단어와 단어사이에 약한 벨소리가 나게 된다.

다른 관련 정보로 넘어가려면 이때 전화기의 별표를 누르면 된다. 컴퓨터는 페이지를 읽어준 뒤 사용자의 요청에따라 전자우편(e-mail), 팩스, 혹은 기존 우편형식으로 웹정보를 보내준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인터넷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 마음대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 회사 사장 켄 라이씨는 『지금까지 웹정보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pc에서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야 했다』며 『우리의 새 제품은 컴퓨터를 갖지 않은 누구라도 웹정보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여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전화회선당 비용은 1천달러로 계획하고 있다. 주소 http://www. netphonic.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