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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25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건 한국은행 총재후임에 조순 전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차기 한은총재에 조 전 부총리를 기용한다는 정부방침은 거의 굳혀진 단계"라고 밝히고 "조 전 부총리 본인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조씨가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된 것은 육사시절 제자였던 노태우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김종인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의 강력한 천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총리의 차기 한은총재 임명이 확정될 경우 지난 63년 12월 재무장관을 거친후 한은총재에 임명된 김세련씨에 이어 전직장관 출신이 한은총재에 임명되는 두번째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