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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의 14대 총선 전국구후보 실무 인선작업이 1일로 사실상 완료됐다. 노태우대통령은 이에따라 2일중 정해창 비서실장과 손주환 정무수석으로부터 이같은 실무 인선내용을 보고받은뒤,3일중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의 협의를 거쳐 이를 최종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구 후보명단은 4일 오전 당무회의를 거쳐 발표된다.

청와대와 민자당 등 당-정 핵심인사들의 협의를 통해 마련된 실무 인선 내용중 당선권으로 꼽히는 35번 이내에는 기존 정치권 관련인사가 2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나머지 13석만 각계 대표에게 배정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재봉 전 국무총리의 경우 당내 민주계가 공천에 강력히 반발,끝내 이견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총리 등 각 계파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인사의 경우,3일의 노 대통령과 김 대표간 회동에서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22명의 정치권 관련인사 가운데는 김 대표와 박태준 최고위원,권익현 전 민정당 대표위원과 이만섭 전 국민당 총재,김명윤 최재구 당고문 김재광 국회부의장,정석모 박재홍 최운지 이원조 서상목 강신옥의원,강용식 김영진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깅인섭 당무위원,호남의 전 지구당위원장인 이환의 정시채 김광수씨,김동근씨(김종필 최고위원 비서실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환 전 의원의 공천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계 대표로는 최병렬 노동장관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 김영수 전 안기부1차장(이상 관계) 윤태균 전 도공사장(군출신) 안무혁 전 안기부장(이북 5도) 구창림 국회의장비서실장(국회) 박옥재 5 18부상자동지회장(호남대표) 박근호 동국대교수(학계) 주양자 의보공단이사장 강선영 예총회장(여성) 이현수 유원건설 부회장(재계) 등이 35번이내의 순번에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각계 대표중 경합이 치열한 분야의 경우 노 대통령의 결심으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청와대의 최영철 정치특보 손주환 정무수석 이병기 의전수석 등은 노 대통령의 임기마무리를 위해 현직에 잔류시키기로 최종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 노동장관 이외의 각료 공천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대표로는 안응모 전 내무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청년대표로는 조충훈 전 청년회의서소(jc) 중앙회장과 구천서 당중앙위청년분과위원장이 끝까지 경합하고 있다. 김훈기 평남지사와 김경오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윤덕 여성개발원장 등도 이북5도 및 여성대표로 검토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희 전 과기처장관은 과학기술계 대표로,김수곤 전북대총장은 전북대표로 각각 검토대상에 들어있으며,사공일 전 재무장관과 현승일 국민대 교수의 공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노동계 및 농민대표 가운데서도 공천자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으나,언론계 등은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방침이 정해졌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36번이하의 순번에는 주로 당료가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