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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여개 全 직·가맹점서 일회용 칼 줄이기 캠페인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1988년 첫 매장을 연 이래, 국내에 생소했던 프랑스풍 베이커리 문화를 소개하며 대한민국 식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쳐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일회용 칼 줄이기 캠페인'을 전 매장으로 확대·시행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말에 케이크 구매 시 일괄적으로 제공하던 일회용 플라스틱 칼을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주는 캠페인을 직영점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이 캠페인은 고객 및 가맹점주들의 큰 공감을 얻어 3400여 개 모든 직·가맹점으로 확대·운영하게 됐다. 대상 품목을 일반 케이크뿐 아니라 포장 내에 기본으로 동봉된 롤케이크·파운드케이크·파이류 등 일회용 칼이 제공되는 모든 제품으로 확대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110t(연평균 일회용 칼 사용량의 50% 기준)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 주도로 시작된 친환경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11월 일부 소비자들이 케이크 제품에 동봉된 일회용 칼을 모아 고객센터로 보내는 '빵 칼 아웃(OUT) 캠페인'을 SNS 플랫폼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에 공감한 파리바게뜨는 가맹점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일회용 칼 줄이기 캠페인'을 전국 매장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앞으로도 베이커리 및 프랜차이즈 업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ESG경영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 농가 농산물로 제품을 개발하는 상생 행보도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SPC그룹 'ESG 행복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전남 무안 양파, 경북 영주 풍기인삼이 들어간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농산물 수매와 제품화를 넘어 ▲농산물 신품종 확대 ▲청년농부 육성 등 농가 경쟁력 강화와 함께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충남 논산 청년농부들이 키운 딸기 '비타베리' 품종을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 최적화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그 결과 제품 판로와 수익 확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비타베리 생딸기 프레지에' 등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농가가 신품종 재배 확대 및 품질 개선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비타베리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가 2019년에 수출용으로 개발한 신품종으로 과일의 경도·향·당도·비타민C 함유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 연구소인 이노베이션랩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비타베리의 제품화를 위해 충남 딸기연구소, 논산시와 함께 베이커리에 최적화된 품종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연구해왔다.

또한, 비타베리는 논산시 청년농부들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어 청년농부 지원의 의미를 더했다.

국내 농업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농업인 고령화 문제 등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청년농부 육성의 중요한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고자 : 정리=이보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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